주식투자/시장 파악하기

시장 파악하기 13편 #유동성이 감소하는 시장 주식투자 vs 은행이자?

LeejiiLab 2022. 7. 25. 09:01

▶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에 요동치는 자산 시장


금번 시장의 금리 인상은 유동성 회수와 함께 슈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속도로 전세계가 빠르게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연히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급격하게 올라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여심리를 자극하여 돈을 빠르게 회수하고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한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수요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 금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료는 네이버 포털을 통해 수집한 자료입니다.

미국,한국,유럽,영국,일본 기준금리
중국,캐나다,호주,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기준금리
브라질,인도,터키,남아프리카,아프헨티나 기준금리
멕시코,인도네시아 기준금리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의 변동을 살펴보면 현재 기준 1.75 금리는 정확하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금리이며 곧 있을 7월의 금리인상에 자이언트스텝(0.75)인상까지 하는 경우 2.50으로 근 10여 년 이래 최고 금리인 2018~2019년 금리 수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7월 금리인 2.25를 역전하게 되면서 원화가 약세가 되어 환율에 영향을 줄까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연말까지 최소 3%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7월 인상 수준인 2.50에서 멈출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꺾여지는 모습이 관찰되어져야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미국 금리인하
유동성 회수와 인플레 대응에 의한 미국 금리인상

한국의 경우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추어 발빠르게 기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부터가 문제인데 금리 역전 후 미국이 또 인상하게 될 경우 과연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이며 연말 금리 인상의 수준은 얼마까지 오르게 될 것인지 모든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한국 금리인하

 

유동성 회수와 인플레 대응에 의한 한국 금리인상

무려 11년 동안 금리 인상없이 기준금리가 0.00이하에서 머물던 유럽 중앙은행마저 이번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빅스텝(0.5) 인상을 시행했으니 세계가 얼마나 지금의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유동성 회수와 인플레 대응에 의한 유럽 금리인상

영국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이미 금리가 인상된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영국 금리인하
유동성 회수와 인플레 대응에 의한 영국 금리인상

 

이와중에 일본 중앙은행만이 '마이너스금리'를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이러한 행동의 결과는 지금 역대급 엔화의 약세를 불러왔으며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환율 또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은 어째서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려 하는 걸까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침체되어 있는 경제 성장에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로다 총리는 "엔화 약세로 수익이 개선된 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거나 임금을 인상함으로써 소득에서 지출로 긍정적인 순환이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고집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인 최악의 부채 문제입니다. 금리를 인상하면서 부채가 폭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은행 이자를 받기 위해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포기할 것인가


주식시장의 거래는 코인시장과 함께 최고의 유동성을 자랑합니다. 언제든 사고 팔아 빠르게 주식을 보유하거나 주식을 빠르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은 이렇게 당장 내가 필요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같이 금리 인상의 시기에는 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 돈이 몰립니다. 가만히 6개월, 1년, 2년, 3년 ... 이라는 기간동안 유동성을 포기하고서 돈을 묶어두면 이자가 올라가는 상품들입니다. 

은행의 이자는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경우나 극히 안전한 성향을 가진 경우에만 이용하는 상품으로 내 현금을 은행에 빌려준 기간만큼 받는 즉, 유동성을 포기하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빌려 준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본인의 판단하에 현재로서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따로 없다면 최후로 고려해야 할 선택입니다.

 

▶ 금리에 따른 투자 시점 파악하기


이자율(금리)은 신용의 위험을 반영합니다. 1금융권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과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과 같은 곳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 이자율은 천차만별입니다. 1금융권은 돈을 빌려줄 때 신용도를 높게 반영하여 갚을 능력이 없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애초부터 돈을 빌려주지 않아 이자율이 가장 저렴하지만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와 같은 경우 1금융권에 비해 신용도를 낮게 반영하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떼일 가능성이 높아 애초부터 이자율을 높게 설정하여 받는 것입니다.

경제 전반에 신용이 완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먹고 사는게 풍요로워 현금 유동성이 좋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이자율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신용이 완화되어 돈이 많아지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 비해 자금이 많아 이자율을 낮춰서 대출을 해주게 되고 반대로 신용이 나빠져 돈이 제한적이 되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 비해 자금이 적어 이자율이 상승합니다.

금리의 차이를 금리 스프레드라 하며 보통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를 이용한 스프레드 만기 스프레드(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와 신용도 차이를 이용한 신용 스프레드로 구분됩니다.

금리 스프레드의 분류

  • 만기 스프레드 (장단기 스프레드)
  • 신용 스프레드

 

만기 스프레드


만기 스프레드를 계산하면 경기 상황을 진단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들이 투자금을 늘리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게 되고 금융기관은 1년 이상 장기로 쓸 수 있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간 돈을 쓸 수 있는 채권을 선호하여 장기채권 발행을 늘리게 됩니다.

장기채권의 공급이 증가하여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지만 수요가 많아 채권의 금리는 상승합니다. 

즉, 경기가 좋아지면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하므로 만기스프레드는 커집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쁜 경우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기 시작하고 시중에 장기채 공급이 줄어들며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고 채권 금리는 하락하게 되며 만기스프레드는 작아집니다.

이 때 경기가 너무 나빠 만기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 장단기 금리 수준이 역전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며 경제에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만기 스프레드 = 장기채권금리 - 단기채권금리
※ 만기 스프레드 상승(경기 좋음), 만기 스프레드 하락(경기 하락)
※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의 금리는 상승(경기 좋음),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의 금리는 하락(경기 하락)
※ 장기채권금리 < 단기채권금리 = 장단기 금리 역전 = 경기 침체 가능성 상승

 

신용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신용도가 높은 회사와 신용도가 낮은 회사의 채권 금리로 측정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채권은 회사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 채권의 금리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신용도가 높은 채권은 채권의 금리가 낮습니다.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커진다는 의미는 낮은 신용의 채권 금리가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으로는 돈이 가지 않고 신용도가 높은 기업으로만 돈이 흘러가는 것으로 안전한 곳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신용 스프레드가 낮아진다는 의미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으로도 돈이 흘러들어가 신용완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 상황이 긍정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신용 스프레드 = 낮은신용등급 채권금리 - 높은 신용등급 채권 금리
※ 신용 스프레드 상승(경기 하락), 신용 스프레드 하락(경기 상승)

 

위와 같이 만기 스프레드는 커질수록,  신용 스프레드는 작아질수록 경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