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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에 의한 상장폐지~~ 자본잠식에 대해 알아보자.

LeejiiLab 2022. 12. 13. 10:00

▶ 자본잠식 !! 피할 수 있는 상장폐지는 시작부터 거르자. 


상장폐지의 다양한 요건 중 자본잠식으로 인한 위험회피는 우리 스스로 재무제표만 확인하면 충분히 회피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는 기업의 자본금이 서서히 매말라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기업을 굳이 방문하여 눈과 귀로 직접 살펴보는 것보다도 효과적으로 위험한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상장폐지의 요건 중 재무제표만 보아도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건 중에서 놓치기 쉬운 자본잠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본잠식 상장폐지 요건은 어떻게 될까?


주식시장에서의 상장폐지 요건은 다양하지만 그 중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가증권(KOSPI) 시장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자본잠식)

관리종목 지정(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 47조) 상장폐지 기준(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
최근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50% 이상 잠식

*
자본잠식률 = (자본금-자본총계) / 자본금

* 종속회사가 있는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자본금, 자본총계(외부주주지분 제외)를 기준으로 함
  • 최근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전액 잠식
  •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

◆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자본잠식)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기준
  • (A)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이상
  • (B)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미만
  • (C)반기보고서 제출기한 경과후 10일내 반기검토(감사)보고서 미제출 or 검토(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 자본잠식율 = (자본금 - 자기자본) / 자본금 X 100
  • 최근년말 완전자본잠식
  • A or C 후 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이상
  • B or C 후 사업연도(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미만
  • A or B or C 후 반기말 반기보고서 기한 경과후 10일내 미제출 or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실질심사] 사업보고서 또는 반기보고서의 법정제출 기한까지 당해 상장폐지 기준 해당사실을 해소하였음을 입증하는 재무제표 및 이에 대한 감사인(정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과 동일한 감사인에 한함)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경우

1) 자본잠식률은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법인의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및 자기자본 기준

2)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법인의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되 자기자본에서 비지배지분을 제외

 

자본과 자본금의 차이 이해하기


자본은 지금 내가 가진 모든 돈 전체를 자본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내가 가진 재산이 은행 대출 3억을 낀 4억짜리 집 한채라고 가정할 경우 내 자본은 4억에서 타인자본(부채) 3억을 뺀 1억원이 나의 자본입니다. 4억짜리 집 한채가 정리하는 시점에 시세가 올라 이익이 2억이 발생하여 6억이 되었다면 내 자본은 기존 4억에 이익 2억을 더하고 부채 3억을 뺀 총 3억원이 됩니다.

간단히 말해, 내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나에게 남는 돈이 '자본' 입니다.

자본금은 최초 사업을 시작할 때 들고 있던 종잣돈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업을 시작할 때 100만원을 들여 10억을 벌어들였다면 내 자본금은 100만원이고 자본은 10억입니다.

자본금의 개념은 정말 단순해보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투자한 종잣돈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자본금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회사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거나 종잣돈을 보태어 동업을 하고 싶어하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회사에 투자를 하거나 동업을 할 경우 주식회사의 경우 보통 증자를 통해 종잣돈을 받고 주식을 새로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를 시작할 때 들었던 종잣돈에 투자자나 동업자의 종잣돈이 더해져 자본금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capital impairment)이란 기업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원래 투자금에서 손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자본금이 1000억인데 자본총계가 1000억보다 작은 500억이라면 50%만큼 잠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식율이 50%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는 요건 조항이 있으니 거래정지와 함께 끔찍한 관리종목 지정에 의한 하락을 맞이해야만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자본총계가 자본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되고 계속적인 적자 행진으로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되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는 순간 상장폐지라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자본잠식은 자본총계(내 모든 재산을 정리했을 때 남은 돈)이 자본금(최초 사업 시작 시 투자한 종잣돈과 여러 동업자와 투자자들의 종잣돈을 합친) 보다 작아지는 것을 말하며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것을 '부분잠식'이라고 하고, 자본금이 100% 잠식된 상태, 즉 자본이 제로(0)보다 작아진 것을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잠식을 회피하는 악덕 기업의 꼼수 증자와 감자


악덕 적자 기업들은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지 않기 위해 2가지 방법으로 꼼수를 부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꼼수에 기존 주주들은 정신은 피폐해지고 재산은 증발이 됩니다.

자본잠식은 자본금과 자본을 비교하기 때문에 이 둘을 조작하면 가능합니다.

①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증가시켜 자본잠식율을 줄이는 방법

증자를 하면 자본금을 증가시킬 수 있어 자본잠식율을 계산하는 공식 (자본잠식율 = (자본금 - 자기자본) / 자본금 X 100)에 의해 충분히 쉽게 조정이 가능하며 부실하거나 적자가 넘치는 기업들이 대부분 증자를 통해 카드 돌려막기 하듯이 주주들의 피같은 돈을 증발시키며 편하게 먹고 살아갑니다. 다만, 증자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고 튼튼한 기업에서 투자확대를 위해 증자를 한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②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감소시켜 자본잠식율을 줄이는 방법

정말 최악의 기업들은 감자를 밥먹듯이 해대는 기업들인데 이 감자는 한마디로 내가 가진 주식을 모두 가져간 뒤 목표치만큼만 남겨두고 없애버린 뒤 남은 것만 돌려주는 것입니다.

즉, 10분의 1 비율로 감자가 이루어지는 경우 상장된 주식수가 1억 주일 경우 1000만 주만 남게되는 것으로 내가 보유한 주식수가 10,000 주 일 경우 10분의 1인 1,000주만 돌려받게 되는것입니다.

말 그대로 단지 주식 수만 줄어들 뿐이며 회사에 돈이 들어오지도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감자를 하더라도 자본은 줄어들지 않고 자본금만 줄어드는 것입니다. 언뜻 자본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감자를 했다고 해서 회사의 자산이나 부채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본이 변화하려면 자산이나 부채가 변해야합니다. 자본은 단순히 자산에서 부채가 빠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자를 통해 자본금만 감소한 이유는 주식 증서의 액면 금액 합계가 자본금인데 주식수를 줄여버렸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만큼 자본금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감자를 통해 주주의 돈을 감자의 비율만큼 아무런 대가없이 꿀꺽하게 되고 자본금이 줄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되어 상장을 유지하게 됩니다. 감자는 대표적으로 주주들을 피눈물나게 하는 전형적인 주식장사꾼들의 행태입니다.

 

이 두가지 방법을 회피하는 방법은 재무제표를 꼼꼼히 분석하여 악덕 적자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방법 뿐입니다.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여 기업에 대한 올바른 투자와 위험 회피에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자본잠식을 살펴보자.


실제 재무제표의 예를 통해 자본잠식을 구별해보자.

출처. dart 전자공시시스템 티웨이항공 분기보고서

티웨이항공의 분기보고서의 재무상태표에서 추출하였습니다.

살펴보면 3분기 말 기준 현재 자본금은 대략 961억원이고 자본총계는 318억원으로 

자본잠식율 = (자본금 - 자기자본) / 자본금 X 100 공식에 대입해보면

66.9% = (961 - 318) / 961 * 100

결과는 66.9%에 달하는 자본잠식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본잠식이 일어난 기업에서는 곧 유상증자를 하여 자본금을 확충하거나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99%일 것입니다.

 

재무제표 분석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돈 잘버는 기업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 중요하게 살펴볼 것은 기업의 공시를 통해 CB발행이나 유상증자를 많이 하는 기업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이 자본잠식이나 관리종목 편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