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치투자 종목 찾기

가치투자 종목 찾기 14편 #EV/EBITDA

LeejiiLab 2019. 12. 16. 21:37

▶ 원금 회수는 몇 년 뒤 가능할까요?


지금까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들을 다양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훌륭한 지표들도 기업이 지속적인 손실을 발생시키거나 자본잠식 또는 악의적인 회계 조작을 할 경우 가치 평가를 위한 지표로 참조하다가 자칫하면 최악의 상장폐지의 위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특히 PER지표의 경우 주당순이익(EPS)를 구해야 하는데 주당순이익을 구하는데에는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을 순차적으로 구해야하며 그러다 보니 영업외비용, 특별손실, 세금 등의 영향을 받아 자칫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주당순이익을 통한 기업 평가에 문제가 따를 수 있습니다.

기업을 평가할 때 기업의 주된 영업이 얼마나 잘 되는지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며 그리하여 세전영업이익에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인 감가상각비 등을 더한 지표인 이브이 에비타(EV/EBITDA) 가 등장하였습니다.

 

▷EV와 EBITDA의 개념


EV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말합니다.

기업의 주식 시가총액(우선주 포함)과 순부채를 더하여 구합니다.

EV = 주식 시가총액 + 순부채

※ 시가총액 : 발행주식수 * 주가

※ 순부채 : 총 차입금 - 현금예금

 

EBITDA(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영업이익(EBIT)에 감가상각비(Depreciation)와 감모상각비(Amortization)를 더하여 구한 것입니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감모상각비

※ 감가상각비 :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

※ 감모상각비 : 무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

이 지표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지표로 보아야합니다.

 

▷EV/EBITDA 해석


EV/EBITDA의 비율은 기업이 자기자본 및 타인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하여 기업의 총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주가는 고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EV/EBITDA가 10배인 주식을 매수한다면 10년 후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배라면 2년 후, 5배라면 5년 후,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V/EBITDA와 PER의 공동활용


PER지표는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의 경우 (-)지표가 되어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기업마다 회계 조작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분식회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EV/EBITDA 지표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 부분만 더해주는 것이므로 당기순이익보다는 회계조작 가능성이 상당 부분 감소되어 PER지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이 둘을 공동활용하면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단, EV/EBITDA도 기업의 제반 위험이 증가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