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투자주요정보

투자주요정보 9편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LeejiiLab 2020. 3. 21. 17:38

▶ 증시의 대폭락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


국가에 위기가 오면 증시는 하락장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락장은 보통은 장기간(몇 개월 또는 년 단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하락장은 역대급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최초 중국을 통해 아시아에만 퍼졌을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지만 이탈리아로부터 시작된 유럽발 코로나의 확산이 예상보다 급속도로 발생함에 따라 미국 등 주요 국가가 부인해왔던 코로나의 확산이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 증시의 엄청난 거품은 너무나도 무너지기 쉬웠기 때문에 초반 아시아 증시에 비하면 역대 최초로 -10%의 등락폭으로 지속적으로 등락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래도 그나마 초반에는 유럽에 비해 큰 폭의 하락없이 잘 버티는가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한국의 수출길이 막혀버리면서 실물 경제에서의 타격이 극대화되는 상황에 결국은 똑같이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통의 하락장이라면 -2% 정도만 하락하여도 차트상에선 장대음봉이 만들어지고 폭락했다고 얘기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2% 정도는 약보합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무덤덤해질만큼 하락의 변동폭이 커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하루만에 -10% ~ +10% 씩 움직이는 변동성입니다.

오늘 다룰 증시에서의 용어인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는 이러한 변동성을 잠시나마 완화하기위한 장치로 작동하게 됩니다.

 

▷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매매 호가 관리를 위한 제도입니다.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코스피) 또는 6% 이상(코스닥) 상승하여 1분간 지속될 경우는 매수 사이드카하락하여 1분간 지속될 경우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하게 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 동안 주식시장의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됩니다.

이 제도는 1일 1회만 발동되며 주식 정규장 매매 종료 40분 전인 14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사이드카가 프로그램매매에만 영향을 주는 완화제도라면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완화제도입니다.

주식시장의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이며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된 이후 서킷 브레이커가 3단계로 세분화되었습니다.

사이드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경우 1단계가 발동됩니다.

2단계는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3단계는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1단계와 2단계는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는 너무나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 주식시장의 모든 거래가 종료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주식과 선물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 브레이커와 선물옵션 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 브레이커로 구분되며 현물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하고 선물 서킷 브레이커는 선물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발동됩니다.

이 제도는 각 단계별로 1일 1회만 발동되며 주식 정규장 매매 종료 40분 전인 14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단, 3단계는 장이 종료될때까지 발동 가능합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발동과 음모론 그리고 심리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종목들이 10%이상의 큰 하락이 발생하게됩니다.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기 전에 모든 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오며 가끔 증권사들의 HTS나 MTS가 작동을 멈추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현상이 증권사들이 자기들먼저 매도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의 작동을 일부러 멈추게 한다는 음모론도 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만, 재미로 하는 얘기로 듣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

2020년 03월 연일 계속되는 하락 속에 무참히 짓밟히는 심리 상태를 조절하기 힘들거라 여겨집니다.

특히 투자 금액이 자신의 보유 현금 비율의 거의 대부분이신 분이라면 더욱 처참하시겠죠.

이런 시장에서 정상적인 투심을 가지신 분은 극히 소수일 거라 생각합니다. (현금이 많으신 분이 아니라면 말이죠.)

결국 주식은 장기투자입니다. 장기투자가 아닌 주식투자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을 업으로 삼는 분을 제외하고 말이죠. (트레이더, 전업투자자)

부자는 절대 쉽게 그리고 단기간에 될 수 없습니다. 물론 극히 일부 천운을 타고나거나 절제력이 뛰어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죠. (한번 크게 벌었다고 해서 절제력이 없다면 다시 더 크게 잃을 확률이 더 높겠죠.)

주식은 싸게 살 수 있으면 행복한 겁니다. 계속 내린다고 해서 힘드신 분도 있겠지만 오히려 행복하신 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요즘 같은 시장 현금이 많으신 분이라면 분할 매매 전략을 세워 지속적으로 매수하시고 너무 비싸게 사신 분이라면 어차피 주가는 다시 회복되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원금 회복을 넘어 한국 증시 호황장이 반드시 올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