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산업을 주도할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2편에서 알아보았던 반도체 대표주들은 앞으로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를 선언하였습니다.
이미 세계 1위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모든 메모리 분야를 석권하기 위한 걸음걸이가 시작된 것입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기억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와는 다르게 주로 연산 작업을 하는 전자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는 미국의 인텔/AMD/퀄컴/엔비디아 등이 이미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 진입하는거 자체가 기업들로서는 굉장히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주식을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가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주가에 선반영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2019년에 삼성전자가 '비전 2030'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메모리 분야에 대략 133조원이라는 거대한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상 비메모리와 관련된 산업 전반에 걸쳐 향 후 10년 간 주가에 큰 변동성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발표가 시작한 이후부터 이미 관련주들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아직까지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이긴 합니다.
이러한 비메모리 산업의 공정 과정은 다음 3가지의 절차,
- 팹리스(Fabless, 반도체 회로 설계)
-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제조위탁)
- 패키지(Package, 조립가공)
를 진행하게 됩니다.
팹리스는 반도체 회로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업체하여 외주 생산을 맡기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므로 반도체 업종에 국한해 공장이 필요없다하여 Fabless라 불립니다.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가 있습니다.
이렇게 팹리스 업체로부터 설계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을 파운드리 업체가 수행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TSMC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저번 반도체 대표주에서 알아보았던 DB하이텍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회로설계, 생산, 조립, 가공, 검사 등을 모두 수행하는 종합반도체업체(IDM)이라고 부릅니다.
현재까지 주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비교적 구조가 단순하고 대량생산 체제에 적합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였으나 비메모리 반도체는 이렇게 IDM에서 한 업체가 담당하는 것은 구조도 복잡하고 종류도 매우 많아 위 3가지 공정으로 분류된 업체들이 모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메모리 관련주들은 워낙 많기 때문에 여러 편으로 분할하여 작성하도록 할 것입니다.
▷앤씨앤
1997년 5월 13일 설립되어 보안시스템 장비에 사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및 블랙박스 등의 개발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앤씨앤의 주가는 지배회사인 본 회사보다 자회사인 넥스트칩의 성과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커보입니다.
앤씨앤의 실적을 보게되면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좋지 않은 재무상태를 보이므로 투자에 신중해야할 종목일 듯 보입니다.
▷고영
2002년 4월에 설립되어 검사 및 정밀측정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의 제조ㆍ판매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3D 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이 주된 사업으로 2020년 1분기에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3D SPI 부문에서는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유망한 기업입니다.
매출액은 2천억 이상에서 영업이익 또한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여러 재무지표가 상당히 양호해보입니다. 그에 따라 주가는 선반영되어 시총 1조 5천억에 달하는 고평가된 기업이 되었습니다.
물론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실적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는 없으나 고평가된 주가에 무턱대고 매수를 하는 것은 위험 확률을 더 높인 상태에서 진입하는 것이므로 관심을 가지시려면 조정을 기다려보는 것이 올바른 투자가 될 것입니다.
▷어보브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 중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로서 2006년 1월 11일 설립되었으며, 본점의 소재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1길 93입니다.
MCU는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으로 단순 동작부터 인공지능 등 특수한 기능까지 다양한 특성을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어보브반도체가 만드는 MCU는 백색가전, TV, 모바일, 소형가전 등 400여 가지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됩니다.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대우 등과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 및 일본, 유럽에도 MCU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에 따른 주주에 대한 보상으로 배당 또한 증가하며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현재 주가는 매우 적절해보이며 앞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점점 좋아질거로 보여집니다.
▷실리콘웍스
FPD(Flat Panel Display) 반도체 IC 설계 및제조를 목적으로 1999년 11월 11일에 설립되었으며 대전광역시 유성구 테크노2로 222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계열사로서 반도체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간 MCU같은 제품군은 다루지 않다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에 첫 진출하였습니다. 지난해 개발 완료한 ARM 코어텍스 M3 코어 기반 MCU를 올해 상용화합니다. 칩 생산은 대만 TSMC가 맡고 있습니다.
실리콘웍스의 M3 코어 기반 MCU는 최대 32MHz로 작동하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내장된 제품입니다. 제품 조작부에 탑재돼 전원 등을 켜고 끄는 등의 각종 조작을 할 때 연산을 담당합니다. 실리콘웍스는 현재 M3보다 성능이 높은 M4 코어를 ARM으로부터 라이선스 받아 MCU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M4 코어를 활용한 MCU는 각종 모터를 돌리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 핵심 부품부에 탑재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력 매출은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관련 제품군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위해 LG에서도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육성하려는 의도로 앞으로 성장성이 높아보이는 기업입니다.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현재 주가 또한 적정하며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입니다.
기존 디스플레이 산업과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좋은 종목이기도 합니다.
▷에이디칩스
1996년 4월 16일에 설립되어 반도체 설계용역과 판매 및 냉동ㆍ냉장고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과 포천에 거점을 운영하며 그래픽 칩, 마이크로 컨트롤러, 냉동·냉장고 쇼케이스 등을 양산해 판매합니다. 최근에는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초경량 CPU 코어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관련한 재무 실적등에서는 매우 나쁜 회사로 보여집니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테마에 의한 단순 주가 세력의 유혹일 확률이 높은 기업이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SFA반도체
1998년 6월 30일에 설립되어 반도체 조립, 검사 전문회사로서 반도체 및 액정표시 장치의 제조와 판매업 등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공단7로 16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FA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 패키징 관련 업체로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에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패키지가 고집적화ㆍ경박단소화됨에 따라 플립칩(Flip Chip)을 기반으로 하는 패키징 시장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립칩 기술의 핵심기술인 범핑 프로세스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업체의 성장성은 꾸준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주가 또한 그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상향 추세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 주가는 고평가된 상태이나 앞으로의 미래 성장성 때문에 향 후 주가는 어떻게 변동성을 만들어낼 지 기대가 되는 종목입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2002년 8월 20일 설립되어, 반도체소자의 설계 및 제조(ASIC)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4번길 49 에 본점 및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 과정에 특화된 칩리스(Chipless) 업체입니다. 이들은 종합반도체회사(IDM)나 팹리스(Fabless) 등으로부터 제품 디자인 발주를 받아 수탁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Foundry)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협력 관계였던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DSP(Design Solution Partner) 등록과 함께 국내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폭등하였습니다.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력관계로 인해 현재의 양호한 재무상태는 점차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 미래 가치가 높아보이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역시 미래 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있는 고평가 구간이므로 투자는 하시되 주의를 기울이며 접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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