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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시 역대 사건 이벤트 통계 (IMF/IT버블/미국9.11테러/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LeejiiLab 2023. 1. 5. 09:30

▶ 어려운 시장 현 시점에서 과거 국내 증시의 주요 이벤트를 되짚어본다.


2020년 유동성이 만들어낸 코스피 3,000 지수를 돌파한 거품이 붕괴되었다. 이 거품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도저히 회복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심각하게 원금이 훼손되어버린 상태.

특히, 신용을 써가며 영끌을 해버린 불개미 투자자들에게는 이미 모든 상황을 포기하게 만들만큼 여전히 잠깐의 반등 후 강한 하락이 지속되며 계속해서 희망과 고문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 증시는 2021년 초 급등하여 역대급 버블을 만들어 낸 이후로 서서히 하락을 시작하여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는 하락장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 증시는 전 세계의 으뜸가는 수출국가로서 세계 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세계 시장의 상승과 하락의 시작은 우리 나라 증시에서부터 시작되며 상승과 하락의 깊이 또한 가장 깊어 가장 많이 오르고 가장 많이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통계적으로 2년 이상 하락장을 이어간 역사가 없을 정도로 올해 2023년에는 곧 바닥과 상승을 경험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한 저점이 될 것이며 하락장의 끝을 점 찍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변곡점을 잡아낼 준비를 해야하며 그 변곡점 이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는 또 다른 이야기다. 결국 그것을 결정하게 될 것은 시장을 움직이는 기업들의 실적이 중요한 실적 장세를 불러 올 것이다.

경기침체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고 있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시의 확실한 변곡점을 위해서는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우수해야한다. 현재 삼성이나 LG 등의 대기업마저 인원 감축과 재고 자산의 증가로 인한 생산의 감산을 고려할만큼 어려운 시기이므로 이를 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확실한 변곡점은 유동성이 다시 풀려지는 완벽한 상승장에서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상승장이 다시 오기에는 2023년은 아직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다. 금리는 인하되는 기조로 다시 바뀌며 유동성이 공급되어 또 다시 상승 사이클을 만들어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임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상승장이 오더라도 코스피 3,000 지수에는 한참 못 미치는 2,600대를 돌파할 수 있을 정도의 상승 사이클은 기대해볼만하다. 이 정도의 상승 사이클만 오게되더라도 낙폭과대된 종목을 기준으로 최소 100%이상의 수익률은 얻을 수 있기에 손실을 복구하기 충분한 시장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역사에서 이러한 변동성이 큰 증시 이벤트의 통계를 알아보고 앞으로의 시장을 통계적으로 접근해보자.

 

▶ IMF 구제금융 전후 (1997.7.1 ~ 1999.6.31 주요 지표 흐름)


대한민국의 IMF 구제금융 요청은 1997.12.3일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건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때 39억 달러까지 급감)하여 원달러 환율은 1,962원까지 올랐으며 IMF로부터 1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IMF에서 요구하는대로 국가경제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IMF를 극복하는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 자율화 정책, 대기업을 각 기업으로 독립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 IT 육성정책, 신용카드 정책, 정리해고제를 도입했다. IMF 2년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지표상으로 실업율을 제외하고 성장·물가·경상수지 등에서 전반적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주가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고 금리는 낮아졌으며 환율도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998년에 급속하게 내수가 위축되면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1999년 들어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두 자리수 성장을 바라볼 정도였다. 1998년 무역수지 흑자가 39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1999년에도 23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유가상승과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입수요 증가에 따라 흑자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역시 117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고. 공장 가동률도 내수 증가세를 반영하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80%대로 다시 상승했다. 업종간의 격차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철강, 섬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뚜렷한 경기상승이 보이고 특히 반도체·정보통신·조선·자동차는 1990년대 초에 이어 호황기를 맞은 상태였다. 1999년 1인당 국민소득도 약 8,400여 달러, 2000년의 11,292달러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실업률은 IMF관리체제로 들어간 지 1년 만인 1999년 2월에 8.9%로 급등한 뒤, 이 이후 경기회복과 IT붐으로 급부로 1999년 12월에는 5.3%를 보였지만 부실기업의 퇴출과 IMF의 명령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2000년 6.4%로 여전한 고실업률에 허덕였다.

이처럼 한국 경제는 IMF 위기를 겪은 지 2년 만에 '고성장-저물가-경상수지 흑자'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1997년 IMF 구제금융 요청 당시 대한민국의 외채를 갚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기부해 전국 누계 약 350만 명이 참여한 이 운동으로 약 227톤의 금이 모아져 세계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금모으기 운동은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IMF 구제금융

IMF 구제금융 전후의 지표 흐름을 보자. 

코스피 781.70 와 코스닥 1333.80부터 하락을 시작하여 11개월의 기간동안 코스피 280.00에 코스닥 734.80까지 엄청난 하락을 진행한 후 변곡점이 발생하며 10개월만에 V반등을 일궈내고 이후 더 큰 상승을 보였다.

 

▶ IT버블 붕괴 전후 (1999.9.1 ~ 2000.8.31 주요 지표 흐름)


세계적으로도 닷컴 버블 현상이 있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가 코스닥 시장과 중소기업 위주의 벤처기업 육성책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IT버블이 불타올랐다. 인터넷 등 IT산업이 신경제 신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바이코리아 펀드, 박현주 펀드 등의 애국 마케팅 자금들까지 겹쳐져 급격한 테마주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은 ‘주가 조작의 온상’이라는 악평과 ‘스타 CEO, 기업의 산실’이라는 호평을 동시에 받게 된다.

이 당시 IT버블로 급등한 테마주로는 골드뱅크(상장폐지), 장미디어(상장폐지), 드림라인(상장폐지), 메디슨(상장폐지. 삼성그룹에 인수되어 현 삼성메디슨), 하우리(상장폐지), 한국정보통신새롬기술(현 솔본),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로커스(상장폐지), KTF(당시 한국통신프리텔, KT에 합병), KTHSK텔레콤넷마블(CJ E&M에 합병 후 물적분할. 상장폐지했다가 2017년에 재상장), 한글과컴퓨터인터파크(현 인터파크홀딩스), 다우기술 등이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림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하고, 평화은행(상장폐지), 교보증권, 키움증권, 기업은행, SBS(이상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등도 주가가 폭등했었다. 당연히 IT주만 뛰었을리는 없고 벤처기업 딱지만 달고 있으면 주가가 날아다니던 시대라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같은 의료, BT 관련주도 날아다녔다.

1999년 당시 코스닥 시장은 계속된 데이트레이딩이나 주가조작 등으로 막장 증시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당시 드림라인이나 골드뱅크의 PER은 9999배라는 희대의 전설을 남겼다. 이후 신풍제약이 PER 400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때와 비교하면 상대도 안되는 수준이다. 코스닥은 그나마 양반이라, 시가의 실체를 알 수 없어 오직 1:1 거래로만 해야 했던 장외주식의 버블은 더욱 심했다. 코스닥에 상장도 안 된 주식이 액면가의 200배를 찍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

허나 버블 붕괴 이후 당시 테마주들은 당연히 구대장주라고 불리다가 거의 대부분 상장폐지 당하였으며, 2015년 기준 구대장주로는 한국정보통신, 카카오, 인터파크홀딩스 정도만 명맥을 이을 뿐이다. 주가폭등의 전설(이 기간 동안 무려 100배 가까이 뛰었다)이었던 새롬기술은 추진하던 다이얼패드 사업이 완전히 실패로 끝난 뒤 투자전문회사인 솔본으로 이름이 바뀌고 실적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잊힌 주식으로 전락했다. 한글과컴퓨터도 경영권 분쟁(2차 한컴사태) 등으로 사업이 침체를 겪으며 예전만한 기세는 못낸다. 그 외에도 일개 중소기업 시가총액이 현대기아차를 넘어버리거나 하는 정신나간 주가 폭등이 많았다.

외환위기 당시의 주가 최저점과 IT버블 당시의 최고점을 비교해보면 코스피는 288P>1059P(2000년 1월), 코스닥은 60P-281P(2000년 3월)로 올르긴 올랐다. 그러나 주가조작 사건과 유가급등 등의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2000년 마지막 날에는 코스피가 504P, 코스닥은 5분의 1 토막이 난 52P로 마감했다. 이후 코스닥은 100P(현재의 1000P)를 다시 넘을때까지 21년이나 걸렸으며, 코스피는 5년이 더 흐른 2005년에야 1000P를 돌파한다.

그나마 이때 유입된 엄청난 자금으로 IT, BT 등 신산업들에 벤처기업들이 뛰어들어 지금의 산업 기반을 쌓는데 도움을 줬다는 시각도 있긴 하다. 신산업 격동기에 수많은 기업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건 어찌보면 필연인데 그게 유동성 자금과 겹쳐져 좀 심하게 나타났다고 보기도 한다.

닷컴 버블 당시의 국내 코스닥 주가지수는 아직까지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2000년 당시의 코스닥 지수의 최고점은 2000년 3월 10일의 292.5였다. 이 최고점은 그 이후 현재까지 회복이 되지 않고 있으며 회복이 요원해 보인다. 참고로 버블 당시 코스닥 기준지수는 현재의 지수에 10배를 곱해야 같은 수치다. 버블 붕괴후 지수가 30~40 수준이다보니 제대로 써먹으려면 소숫점 단위가 너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 결국 2004년에 기본 지수 자체의 배율을 뜯어고쳐 강제로 10배 뻥튀기를 하여 지수를 보정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1,000 포인트를 달성해야 겨우 원점이고, 2,925를 달성해야 최고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IT버블 붕괴

IT버블 붕괴 전후의 지표 흐름을 보자. 

 

▶ 미국 9.11 테러 전후 (2001.3.1 ~ 2002.2.28 주요 지표 흐름)


출처. 나무위키 - 9.11테러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무장 조직 알 카에다가 항공기 납치를 통해 일으킨 테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D.C.의 국방부 청사 건물인 펜타곤이 공격받았으며, 백악관 또는 의사당이 목표로 노려졌고, 3천 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최소 6천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은 테러리즘이 단순한 범죄를 넘어, 전쟁에 준하는 수준의 안보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미국 9.11 테러

미국 9.11테러 전후의 지표 흐름을 보자.

가볍게 넘어갈 이슈는 아니지만 증시에 장기간 타격을 주기에는 지정학적인 단순 이슈로서 9.11일 발생 후 약 7일간의 하락기간을 거친 후 곧바로 급반등하여 V반등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전후 (2007.1.1 ~ 2007.12.31 주요 지표 흐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CDO 시장의 확대와 그에 따른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의 확대, 미국 부동산 버블로부터 시작된 2007년에 발생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발생한 미국 최악의 금융 위기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발생시킨 9.11테러와 함께 21세기 인류 역사의 흐름을 결정한 사건이다. 경제적으로는 대침체, 양극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2010년대의 모든 경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며 정치적으로는 이 사건 하나만으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을 알리고 신냉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극단주의 정치 세력이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이후로 다시 세계적으로 기를 펴기 시작하는 등 2010년대~2020년대 사회 혼란, 더 나아가서 세계화의 흐름에 균열을 일으킨 신냉전 구도 형성의 도화선이 된 대사건으로 평가된다.

서브프라임(Subprime)은 은행의 고객 분류 등급 중 비우량 대출자를 뜻하며, 모기지(Mortgage)는 주택담보대출을 뜻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부동산 버블로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높아지자 신용불량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을 막 퍼주다가 발생한 대참사라는 것이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전후의 지표 흐름을 보자.

7월 25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가 싶더니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8월 17일에는 1,638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하락하면 급격한 반등이 오는 것이 마치 필연인 것처럼 국내 증시는 약 2달만에 2,000선을 다시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 미국 리만브라더스 사태 전후 (2008.3.1 ~ 2009.2.28 주요 지표 흐름)


출처. 나무위키 - 뉴욕에 위치했던 리먼브라더스 본사

2008년 9월 14일 파산 신청을 했던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이다. 리먼 파산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할 당시 자산 규모가 6,390억달러였다. 리먼 파산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후유증으로 우려만 무성했던 미국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된 상징적인 사건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과도한 차입과 악성 부실자산으로 촉발된 리먼사태의 영향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미국 리만브라더스 사태

미국 리만브라더스 사태 전후의 지표 흐름을 보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고 국내 증시는 금새 코스피 2,000을 돌파하였으나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 또한 침체 국면에 들어가게 되며 증시는 코스피가 1,000 아래로 붕괴하게 된다.

이 후 코스피가 다시 2,000을 돌파하기까지는 2010년 12월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금 현재 우리는 급격한 유동성 회수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물가 시대에서 물가를 잡기위한 전례없이 빠른 금리인상의 여파로 많은 기업들과 사회 전반에 자금경색이 일어나고 있어 경기침체의 그림자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미 유동성 회수와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주가 또한 많은 하락이 있었다. 이제 올해 2023년 드디어 하락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을 확신하며 상승의 속도는 느릴지라도 변곡점을 잘만 포착할 수 있다면 상승장에 투자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니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