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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Qoo10 Pte. Ltd.)의 인터파크커머스 · 위메프 주식취득 건 승인

LeejiiLab 2023. 7. 11. 18:42

▶ 공정거래위원회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주식취득 기업결합 승인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Qoo10 Pte. Ltd.(이하 ‘큐텐’)이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의 주식을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각각 심사한 결과, 국내 오픈마켓 및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여 이를 승인하였다.

* (인터파크커머스) 발행주식 100% 취득(’23.4.17.) → 기업결합 신고(’23.5.16.)

   (위메프) 발행주식 86% 취득(’23.5.19.) → 기업결합 신고(’23.6.16.)

** 당사회사는 모두 자산총액 및 매출액이 2조 원 미만이므로 두 건 모두 사후신고 대상

본 건은 동남아를 기반으로 오픈마켓 사업을 영위하는 큐텐이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인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의 주식을 순차적으로 취득**하는 사안으로, 본 결합을 통해 큐텐은 국내 오픈마켓 및 해외직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오픈마켓) 판매자와 구매자 간 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국내 주요 사업자로는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존재

** 앞서 큐텐은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으로 전환한 티몬을 인수(’23.2월 공정위 승인)

공정위는 본 건 결합의 관련 시장을 국내 오픈마켓, 해외직구, 배송 서비스* 시장 등으로 획정하고, 오픈마켓, 해외직구 시장에서의 수평결합, 오픈마켓‧ 해외직구 시장과 배송 서비스 시장 간의 수직결합에 따른 경쟁제한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였다.

* 큐텐의 물류계열사 큐익스프레스(주)가 큐텐 및 티몬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배송사업을 영위

심사 결과, 공정위는 다음과 같이 모든 결합유형에서 관련 시장에 미치는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하여 기업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하였다.

먼저, 오픈마켓 시장에는 네이버, 쿠팡 등 다수 상위 사업자가 존재하고 결합 후 당사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8.35%*에 불과하다는 점, 다수 사업자 간 상품 구성, 가격, 배송 기간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업결합으로 인해 가격인상이나 담합이 증가될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하였다.

* 티몬(4.60%) + 인터파크커머스(0.85%) + 위메프(2.90%)

해외직구 시장에서도 기업결합 후 당사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8.57%*에 불과하고 다수의 국내 ‧ 해외 사업자가 참여하는 파편화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경쟁제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였다.

* 큐텐(7.07%) + 티몬(0.65%) + 인터파크커머스(0.46%) + 위메프(0.38%)

또한, 오픈마켓‧해외직구 부문(인터파크커머스‧위메프)과 배송 서비스 부문(큐텐) 간 수직결합으로 인해 경쟁 오픈마켓‧해외직구 사업자의 상품 배송을 봉쇄할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배송 서비스 시장에서의 당사회사 점유율은 1%에 불과하고, 경쟁 사업자들은 모두 자체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거나 주요 물류사업자와 제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우려도 적다고 보았다.

본 건 결합으로 인한 중소 오픈마켓 사업자의 통합으로 네이버, 쿠팡이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유효한 경쟁자가 추가되는 등 오픈마켓과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러, 본 건 결합으로 인해 독자생존이 어렵던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 위메프 등이 오픈마켓으로 전환 후 다른 기업에 최종 인수됨으로써, 온라인 쇼핑 시장이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 쇼핑몰, 온라인 전문몰(특정 카테고리 상품군만 판매)로 재편되는 효과

 

▶ 큐텐 기업결합 개요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의 주식을 각각 취득하고 공정위에 순차적으로 기업결합을 신고

☞ (큐텐)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08년 지마켓 매각 이후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로, 아시아 지역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주로 영위

- 오픈마켓을 통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해외 판매자 → 국내 소비자) 대행 사업도 영위

(인터파크커머스) ’23.3월 ㈜인터파크*에서 쇼핑 도서 사업 부문을물적분할하여 신설된 회사로, 오픈마켓 사업 등을 영위

* 분할존속회사인 ㈜인터파크는 투어‧티켓 사업을 영위하며, 최근 OTA 사업자인‘야놀자’에 인수됨

(위메프) ’10년 소셜커머스*(직매입) 업체로 출발하였으나, 현재는 오픈마켓(상품중개)으로 사업 변경

* SNS를 이용한 공동구매 형태의 상품 판매 플랫폼. 주요 소셜커머스 사업자(티몬, 쿠팡, 위메프 등)들은 사업확장의 한계로 오픈마켓‧온라인 종합몰로 전환

 

▶ 국내 온라인 쇼핑, 오픈마켓 시장 현황 ('22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150.4조원(거래금액 기준)이며, 큐텐측 점유율은 2.53%, 인터파크커머스는 0.47%, 위메프는 1.60% 수준

* 오픈마켓(플랫폼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상품 거래 중개) + 온라인 종합몰(플랫폼이 상품 직매입 후 직접 판매) + 온라인 전문몰(특정 카테고리 상품군만 판매)

오픈마켓 시장 규모는 82.6조원(거래금액 기준)으로 추정되며, 큐텐측 점유율은 4.60%, 인터파크커머스는 0.85%, 위메프는 2.90% 수준

 

▶ 해외직구 시장 현황 ('22년)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으로서,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약 5.3조원(거래금액 기준)으로 추산**됨

* 40,677억원(’20년) → 51,152억원(’21년) → 53,239억원(’22년)

** 출처: 통계청 「2023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

큐텐 측 점유율은 7.72%, 인터파크커머스는 0.46%, 위메프는 0.38%수준

해외직구의 거래 유형은 다음 세 가지로 구분됨

(직접배송)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결제하고, 국내로 직접 배송받는 방식

* 아마존(미국), 알리익스프레스(중국), 아이허브(미국), 이베이(미국), 큐텐(싱가포르) 등

(구매대행)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 게재된 해외제품을 바로 주문하는 방식*

* 주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이 운영

(배송대행)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결제한 후, 배송대행업체*가 운영하는 배송대행 서비스(현지 물류창고를 통해 주문 물품 대신 수령, 소비자에게 발송)를 이용하여 제품을 배송받는 방식

* 몰테일, 오마이집, 훗타운, 요걸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