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LS와 ㈜L&F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회사 ‘(가칭)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설립 건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30일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하여 총 3차례의 신고서 보완 이후,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 및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8월 22일 심사결과를 회사 측에 통보하였다. 본 건 결합으로 인해 전구체 시장에 신설회사가 새로이 진입하게 되는 점, 전구체의 원재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시장 및 전구체를 사용하여 만드는 양극재 시장에서 LS와 L&F의 점유율이 낮은 점, 관련 시장의 집중도가 크지 않고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였다.
신설회사는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precursor)를 생산할 목적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LS와 L&F 측은 신설회사를 중심으로 전후방 시장에서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LS 계열회사 생산) → 전구체(신설회사 생산) → 양극재(L&F 생산)”로 이어지는 2차 전지 산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LS 및 L&F의 합작회사 설립 승인 세부내용
기업결합심사 개요
LS는 L&F와 함께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를 설립하기로 의결(‘23. 6. 16.)하고, 합작투자계약을 체결(’23. 6. 21.)한 후,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23. 6. 30.)하였다. LS와 L&F는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2차 전지 산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LS 계열회사인 LSMnM은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생산후, 이를 신설회사에 공급한다. 신설회사는 LSMnM으로부터 공급받은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로 전구체를 생산한 후, 이를 상대회사에 공급한다. L&F는 신설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전구체로 양극재 생산 후, 리튬이온전지 업체에 공급한다.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LSMnM) → 전구체(신설회사) → 양극재(L&F)”로 이어지는 원재료 의존관계에 있으므로, 수직형 기업결합이 발생한다.
기업결합심사 세부내용
1. 상품시장
신설회사가 생산할 예정인 전구체를 중심으로 전·후방 시장을 포함하여 상품시장을 획정하였다. 구체적으로는 ①LSMnM이 공급하는 황산니켈 시장, ② 황산코발트 시장, ③ 신설회사가 공급할 예정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전구체* 시장, ④L&F가 공급하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양극재* 시장으로 획정하였다.
* NCM(니켈, 코발트, 망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LFP(리튬, 철, 인산)
2.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전구체 원재료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분되는데, 배합비율에 따라 2차 전지의 용량, 에너지밀도, 안정성 등이 달라져서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원재료 각각을 별도의 상품시장으로 획정하였다.
3. 전구체 및 양극제
전구체 및 양극재는 원재료 배합비율 등에 따라 크게 NCM, NCA, LFP, NCMA, LMO, LCO 등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이 중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사용되는 NCM, NCA, LFP 전구체 및 양극재를 관련 시장으로 획정하였다.
※ NCM(니켈, 코발트, 망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LFP(리튬, 철, 인산), 4원계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LMO(리튬, 망간산화물), LCO(리튬, 코발트산화물)
NCM, NCA, LFP 전구체/양극재는 상품의 기능 및 용도, 가격의 유사성, 수요대체성, 공급대체성 등의 측면에서 하나의 상품시장으로 획정하고, 각각을 세부 시장으로 획정하지는 않았다. 4원계 전구체/양극재의 경우,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충분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였고, LCO, LMO 전구체/양극재의 경우, 주로 전동공구나 소비자 전자제품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제외하였다.
4. 지역시장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전구체, 양극재는 공급업체 및 수요업체가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고 운송비 비중이 낮아 각 국가별로 시장이 구분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세계 시장으로 획정하였다.
5. 경쟁 제한성 판단
1) 세계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시장 - 세계 전구체 시장: 안전지대
공정위는 세계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전구체 시장에서, HHI* 및 당사회사들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전지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 HHI(허핀달-허쉬만 지수)란, 시장 내 경쟁정도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로서, 각 사업자 시장점유율의 제곱을 합산하여 산정한다.
세계 전구체 시장에서 L&F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은 0~5%내외에 불과하고, LSMnM은 ’22년까지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하지 않았다.
※ 황산니켈 생산을 시작한 ‘23년 1분기로 보더라도 시장점유율은 0~5%내외에 불과하고, 황산코발트는 본 건 결합 승인 이후 생산 예정이다.
수직결합 안전지대 요건[기업결합 심사기준 Ⅵ. 1. 가. (2)]
ⓛ HHI가 2,500에 미만이고, 시장점유율이 25/100 미만인 경우
② 당사회사가 4위 이하의 사업자이거나, 시장점유율이 10/100 미만인 경우
그 밖에 신설회사는 황산니켈이나 황산코발트를 LSMnM외에 다른 구매처로부터도 확보해야 하므로 봉쇄유인이 희박한 점, 리튬이온전지 원재료분야의 경우 상당한 정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경쟁제한효과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2) 세계 전구체 시장 - 세계 양극재 시장: 안전지대
공정위는 세계 전구체 시장 및 세계 양극재 시장에서, HHI 및 당사회사들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전지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세계 전구체 시장에서 L&F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은 0~5%내외에 불과하고, 세계 양극재 시장에서 L&F의 시장점유율은 0~5%내외에 불과하다. (‘22년 기준)
그 밖에 국내 전구체 생산회사들이 계속 신설되어 경쟁이 치열해지고있는 점, 리튬이온전지 원재료 분야의 경우 상당한 정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경쟁제한효과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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